AI/ML 마켓플레이스와 관련된 자료를 구글링 해보면, 제법 많은 분량의 검색결과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처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지금으로부터 6개월 남짓 거슬러 올라가는 듯 하다. 작년 11월 경, AWS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AI/ML 교육세션에서 ’19년 4월부터 AI/ML 모델을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등록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마켓플레이스에서 확인해 보니 300건이 조금 안되는 규모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19년 8월 기준으로 작성된 블로그에서 243개가 Machine Learning 카테고리에 등록된 현황을 언급하고 있었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얼마나 늘었을까?
2020년 1월 말 현재, 전체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현황을 보면 AI/ML 관련 내용이 70% 가까이 차지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좀 더 들여다 보면 AI/ML 모델 보다는 업체 솔루션이 200 여건이 등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분류 기준 상으로 API 형식으로 AWS 자체적으로 제공되는 건들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Microsoft와 Google에도 마켓플레이스가 있으니 상황이 어떤 지 한번 살펴보자.
Azure 마켓플레이스는 현 시점 기준으로 29건의 AI/ML 제품이 등록되어 있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최상위 카테고리로 구분되어 있지만 하위 분류는 비교적 단순하게 bot service, cognitive service, machine learning으로만 나뉘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Google 마켓플레이스는 머신러닝으로 검색하면 현 시점을 기준으로 70건의 결과가 나오며, 가상머신 (36), API & Service (26) 순으로 등록 건수가 많지만 AWS 마켓플레이스 만큼 아직 등록 건수나 하위 분류체계가 세분화 되어 있지 않음을 볼 수 있다. 단, 이는 마켓플레이스 상에서의 분류 현황을 의미하며, 각 CSP(Cloud Service Provider)가 제공하는 자체 AI/ML 서비스에 대한 분류체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AI/ML와 관련해 CSP에서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를 간단하게 짚어 보았다. 다음 기고에서는 CSP 이외의 AI/ML 마켓플레이스와 관련된 사례 또는 시도들을 살펴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