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CSP (Cloud Service Provider)가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에서 상품의 확장된 개념으로 AI/ML 모델이 판매되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으로 보여지며, 로켓 사이언스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AI/ML 모델의 경우, 보이지 않는 많은 요소 (Technical Debt, 기술부채)가 존재하며 이는 구글의 한 페이퍼를 통해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번 기고에 이어, 이번에는 AI/ML 마켓플레이스와 관련해 AWS, Goolge, MS가 아닌 시도들을 살펴보고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 지 도출해 보고자 한다.
- Modzy (https://www.modzy.com)
” Modzy is the Enterprise AI platform and marketplace offering scalable, secure, and ready-to-deploy AI models.”
Modzy 사이트의 메인에 나와있는 문구이다. 우리가 기획하는 AI/ML 마켓플레이스 개념 뿐만 아니라 기업용 AI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Booz Allen이라는 미국의 한 경영/정보기술 컨설팅 펌에서 구축 및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참고로, Booz Allen은 국방, 에너지를 포함하는 미국 정부 및 민간을 대상으로 IT 컨설팅을 제공하는 100년이 넘은 회사로, 빅데이터, AI/ML 등과 관련 자체 연구원 및 랩에서 진행된 적지 않은 AI/ML 모델들을 Modzy 플랫폼의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공 또는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Modzy 마켓플레이스는 Trial 권한을 획득하여 접근할 수 있으며, 모델 마켓플레이스와 문서 (Documentation)이 메인 메뉴로 구분되어 있다.
현 시점 기준으로 모델 마켓플레이스에는 65개의 모델이 등록되어 있으며, 작업(Task) 유형, 주제영역, 입력 매체의 유형, 태그를 필터 조건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Booz Allen의 사업 영역과 관련 해 자체 랩에서 개발한 모델들이 제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직까지 오픈 마켓플레이스로 볼 만한 정황이 확인되지는 않는다.
- 작업 (Task) 유형 별 : 위치/탐색, 레이블링/분류, 번역, 전처리 등
- 주제 (Subject) 영역 별 : 언어/텍스트, 사람/활동, 차량/이동, 인프라/건물, 비디오/이미지, 위성/우주, 무기 등
- 입력 (Input) 유형 별 : 이미지, 텍스트, 오디오, 비디오, 시계열, 시그널 등
- 태깅 유형 별 : 컴퓨터 비젼, NLP, 이미지 분류, 대상 탐지, 위성 이미지, 분류, ImageNet, 이미지 변환, 기계번역, 대상 추적 등
각 모델 별로 모델에 대한 개요, 성능 평가 지표, 배포 및 사용방법, 버전 이력 등이 상세정보로 제공되며, 특히 성능 평가지표는 지금까지 봤던 여느 마켓플레이스 보다는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 주고 있는 듯 하다.
분산 AI 마켓플레이스 (Distributed AI Marketplace)를 지향하는 Bonseyes에 대해서는 다음 기고에서 살펴 보고자 한다.